삼성전자가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이르면 이번 주 출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배구조 개선 등 경영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조직인데,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위원회를 통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거버넌스 위원회'를 오는 27일 출범시킬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1분기 실적 확정치 발표와 함께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거버넌스 위원회 설립을 안건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거버넌스위원회는 올해 4월 말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됩니다.
시장의 관심은 그룹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계열사별로 출범하는 이사회 중심 경영의 시작이라는 점에 모아집니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삼성에 아직 남은 지배구조 개편 문제와 더불어 전략적 인수·합병(M&A), 대규모 투자 등 삼성전자의 핵심 경영 이슈 전반을 검토하고 심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주목되는 건 위원회 출범과 함께 삼성전자가 주주 소통을 어떻게 강화하고, 주주환원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지 여부입니다.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의 절반을 분기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방법으로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거버넌스 위원회 설치는 배당 확대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요 요구사항이었던 만큼, 위원회 설립 이후 주주 친화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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