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 연습 중인 공군 전투기가 서울 강남 상공에 등장하면서 이를 오인한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25일 오전 서울 시민 상담창구 다산콜센터에는 "시끄럽다", "불안하다", "군사 훈련중이냐"는 문의가 빗발쳤다. 전쟁 난 게 아니냐며 불안에 떠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날 10시20분경부터 약 40분간 서울 강남 일대에서는 전투기 굉음이 울려 퍼졌다.
에어쇼 예행을 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비행연습 때문이었지만, 굉음을 접한 시민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에어쇼 연습은 길지 않았지만, 경찰에도 신고가 잇달았다. 서울 송파경찰서에는 10여건, 강남경찰서에도 6∼7건 정도의 문의전화가 있었다.
공군은 29일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축하비행을 연습한다는 것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알렸으나 홍보가 제대로 안 된 것으로 보인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오후 3시 20∼50분에도 에어쇼 연습을 할 예정었지만 오후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취소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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