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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5일 TV토론에서 참여정부 시절 `일심회 사건` 개입 의혹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밤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토론회에서 개별 후보 간 토론에서 홍 후보는 `일심회 사건`을 거론, "문 후보가 비서실장을 할 때 간첩단 수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나는 청와대에 있지도 않을 때다.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느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KBS 토론 때도 6가지 거짓말을 했다고 제가 지적한 일이 있는데 오늘 일심회 사건과 관련해 또 거짓말한다"고 맞섰다.
일심회 사건은 2006년 국정원·검찰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 등으로 당시 민주노동당 인사들을 수사하고 재판에 넘긴 사건이다.
홍 후보는 지난 23일 열린 중앙선거위 주관 첫 TV 토론회에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10월 당시 일심회 사건 수사 도중 문 후보 측 386 정치인이 걸려 있어 철저히 수사하려는 국정원장 김승규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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