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성애 발언에 "무지의 산물, 한심한 작태"…성소수자 연대 강력 규탄

입력 2017-04-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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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동성애 관련 발언을 두고 성소수자들이 강력 규탄에 나섰다.

26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성소수자 연대)는 SNS를 통해 긴급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성명에는 "성범죄 공모자 홍준표는 동성애 혐오 선동을 그만두고 사퇴하라" "홍준표와 맞장구치며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하는 문재인은 사죄하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성명에서 성소수자 연대는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발언에 대해 "스스로 적폐를 청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을 고백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문재인 후보의 발언은 당장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강제 구금된 폭력을 인정하고 찬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역설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25일 JTBC 대선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부터 "동성애를 반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문 후보는 "저는 (동성애를)좋아하지는 않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은 반대한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동성혼을 합법화할 생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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