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의혹 부인 "블랙 푀스 안 베꼈다"

입력 2017-04-26 15:05   수정 2017-04-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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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이 ‘걱정말아요 그대’의 표절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전인권은 26일 연합뉴스에 “논란이 불거진 뒤 블랙푀스(Black Fooss)의 곡을 들어봤다”며 “표절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전인권은 “그 밴드의 가수가 나랑 좀 비슷한 것도 같다”면서 “하지만 나는 표절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인권의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독일 쾰른에서 활동한 그룹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비슷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누리꾼은 ‘걱정말아요 그대’의 후렴구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부분의 멜로디가 특히 비슷하게 들린다고 지적했다.

음악 전문가들은 코드 진행의 유사성만으로 표절을 규정짓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비슷하게 들리는 이유를 꼽았다. 복수의 유명 작곡가들은 “마디가 시작할 때마다의 핵심 멜로디가 비슷하다는 지적인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은 쾰른 지역 방언으로 `한번 마셔 봐`라는 뜻이다. 1971년 독일어로 녹음했으며 1972년 발표해 히트했다.

전인권의 자작곡인 `걱정말아요 그대`는 2004년 발표한 4집의 타이틀곡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되며 사랑받았고 촛불집회에서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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