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선수 도핑 논란을 일으킨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로 쥬코프 ROC 집행이사회 위원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ROC 이사회를 가졌다. 이후 그는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R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올림픽 초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을 두고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러시아 육상 및 역도팀 선수들이 도핑 문제로 출전 금지를 당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때문. 관련해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을 IOC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편 지난해 7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부터 러시아 정부가 국가대표팀의 도핑을 지원, 은폐하려 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이유다.
하고 해당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등의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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