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안한다"

<앵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현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삼성전자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전반적으로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수반되는 여러 문제들이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우선,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 등이 필요한데, 이는 주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라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금산법과 보험업법이 규정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경우 현재 금융 계열회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일부 또는 전량 매각이 필요할 수도 있어 삼성전자 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최근 지주회사 전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건의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외부전문가들과 다양한 측면에서 지주회사 전환 여부를 검토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