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무지갯빛 채운(彩雲)이 포착돼 화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정오께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제주 하늘 상공에 낀 상층운(권운)에서 무지개 빛깔의 `채운`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 12일 올해 첫 관측 이후 보름 만이다.
제주 채운은 12일 정오께부터 약 1시간 동안 비교적 긴 시간 선명하게 나타난 바 있다.
서운(瑞雲), 경운(景雲), 자운(紫雲)이라고 불리는 채운은 높은 구름인 권운, 권층운, 권적운, 고적운 등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 구름 속 얼음 알갱이나 물방울 등이 태양광선의 회절 현상을 일으켜 발생한다. 예로부터 큰 경사가 있을 징조라고 말해왔다.
제주에서는 2001년 6월 16일에 채운이 25분가량 관측됐고, 2005년 5월 19일에도 40여분간 채운이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도 2011년 4건, 2012년 3건, 2013년 4건 관측됐고 2014년 11월 19일에 10분가량 나타난 뒤 2년여 만인 지난 12일에 관측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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