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다음 달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지난 2013년 구속으로 경영에서 물러난 지 약 3년 10개월 만입니다.
경영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유전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이 회장이 최근 귀국해 경영 복귀를 준비 중으로, 다음 달 17일 열리는 사내행사에 참석해 공식 복귀를 알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날은 CJ가 수원 광교신도시에 지은 통합 연구개발센터인 CJ 블로썸파크에서 개관식과 우수 임직원들에게 상을 주는 `온리 원 콘퍼런스`가 열리는 날입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져 이미 주요 경영현안을 보고받고 있다"며 "행사 참석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 달 경영에 공식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신경 근육계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를 받아온 이 회장의 건강상태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중 치료를 받아 몸무게가 약 5㎏ 늘었으며, 짧은 거리는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그룹은 이 회장 복귀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CJ그룹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해외 비중 70%를 목표로 한 ‘그레이트 CJ’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레이트 CJ`는 지난 2010년 이 회장이 선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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