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자회견 "집권시 靑 권한 축소할 것"

입력 2017-04-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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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8일 "집권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국민의당 당사 5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먼저 대통합 정부에 관해 "새 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 공동 정부가 될 것"이라며 "말만하고 싸움만 하는 정치를 끝내겠다. 개혁 과제를 실천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제는 무능과 부패의 상징"이라며 "내각 방침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청와대 개혁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겨서 언제든 소통하도록 하겠다. 민정수석실, 검찰 등 권력기관 통제 기능을 완전 폐지하고 인사검증 기능은 다른 수석실로 이관하겠다. 친인척관리를 위해 특별감찰관제도의 독립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를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전 대표는 최종 결정에 대해 "아직은 모른다. 안 후보가 잠시 후 당사에서 통합정부 구상을 발표하는 것을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해 회견에서 언급될 내용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안철수 기자회견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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