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회 남은 ‘그거너사’, ‘로맨스-긴장감-감동’ 관전 포인트 셋

입력 2017-05-01 07:57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가 단 4회만을 남겨둔 채 후반부를 향해 가고 있다.

강한결(이현우 분)과 윤소림(조이 분)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확인했고, 소림이 머시앤코로 데뷔하는 등 꿈을 이뤄가는 가운데 지난 12회 엔딩에서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한결이 케이라는 것을 대중에게 드러냄과 동시에 서찬영(이서원 분)이 소림을 끌어 안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남은 4회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정리했다.

먼저, 결림커플(한결+소림)의 ‘사랑지수’이다. 한결은 “니 말만 듣고, 니 말만 믿을거야”라고 소림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보내고 있고, 시종일관 한결 바라기였던 소림 역시 한결을 향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소림을 좋아하기 시작한 찬영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소림-찬영 사이의 미묘한 기류가 삼각 로맨스로 번질지 관심사다. 찬영은 자신을 찾아온 소림을 꼭 품에 안으며 “너라도 날 선택해주면 안 돼?”라고 애달프게 고백한다. 이에 한결-소림-찬영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최정상 밴드 크루드플레이의 위기다. 지난 12회는 크루드플레이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마무리되었다. SOLE 뮤직 N의 최진혁 대표(이정진 분)가 머시앤코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생방송 무대에서 상의도 없이 찬영이 만든 데뷔곡 대신 한결의 곡을 머시앤코에게 부르게 했고, 이에 반발한 찬영은 생방송 직전 사라졌다. 한결은 찬영의 자리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고, ‘얼굴 없는 멤버’ 케이의 얼굴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한결이 무대에 서는 아이디어는 후 엔터테인먼트 유현정 대표(박지영 분)였다. 현정은 “너희처럼, 감출 게 있는 애들은 이렇게 흠 잡히기 시작하면 번지는 거 순식간이야”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현정이 말한 것은 바로 찬영 외의 크루드플레이 멤버들이 그동안 대리 연주를 해 왔다는 사실이었다. 한 차례 밝혀질 뻔한 것을 현정이 막아줬지만, 여전히 시한폭탄처럼 크루드플레이를 위협하는 위기 요인이다. 때문에 남은 4회 중 크루드플레이의 비밀이 밝혀질지 긴장감이 흐른다.

세 번째 포인트는 캐릭터들의 성장이다. ‘그거너사’ 속 캐릭터들은 점차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성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음악만을 믿었던 한결이 소림의 사랑으로 변하기 시작했듯이 대리연주를 하면서도 자신들이 직접 연주할 날을 꿈꾸며 연습을 하는 크루드플레이, 막 데뷔를 한 머시앤코가 어떤 가수로 자리매김할 지, 이들을 발굴했지만 빨리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으로 ‘대리연주’를 시켰던 진혁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2회에서 한결이 찬영 대신 무대에 오르며 진혁에게 “대체 여기서 뭘 더 버려야 만족하실 거예요?”라고 자조 섞인 질문을 던지자 진혁은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는 듯한 눈빛을 보였다. 현정 역시 한결의 아버지인 강인우(최민수 분)에게 앨범 발매를 제안하며 상업성 대신 음악성에 대한 미련을 갖는 듯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과연 소림으로 시작한 진심의 향연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4회 동안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 ‘결혼계약’,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감독의 새로운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첫사랑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1일 밤 11시 tvN에서 13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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