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투입해 건설한 필리핀 국제공항이 오는 4일 개항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팔라완 섬에 들어서는 푸에르토프린세사 신공항은 노후화된 기존 공항을 대체, 연간 2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정부는 현지 공항에 급증하는 관광객 문제와 기존 공항의 안전성 제고 필요성 등을 감안해 2009년 12월 약 7200만 달러의 EDCF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12년 12월부터 공항 설계에서부터 관리 및 시공 등에 이르는 과정에 인천공항공사와 포스코 건설,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컨소시엄, 금호산업-GS 건설 컨소시엄 등 우리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신공항은 팔라완 섬의 관광객 증가에 부응할뿐만 아니라, 필리핀 서남부 지역 관광산업 육성 및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당초 4년 6개월이라는 계획기간에 맞춰 국제수준의 공항을 완공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컨설팅 및 시공 능력 등을 입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공항건설 및 관련 인프라 사업에 우리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EDCF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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