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무릎 부상, 십자인대파열 가능성 높아

입력 2017-05-02 15:46  


축구, 농구, 야구 등 스포츠에서 가장 쉽게 발생하는 부상은 무릎 부상으로,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는 무릎에 위치한 십자모양으로 교차돼 있는 전방, 후방 2개 인대를 일컬으며 무릎을 움직이게 하고 관절이 앞뒤로 이탈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갑작스런 방향 전환이나 외부의 충격, 점프 후 착지 시 충격이 가해지면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십자인대파열의 주된 증상은 극심한 무릎 통증이다. 인대 파열 시 무릎에서 `뚝`하는 파열음을 들을 수도 있고, 이후 부기와 열감을 동반하며 무릎 관절이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부분파열의 경우 무릎 통증 정도만 호소해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환자에 따라 통증의 강도가 다를 수는 있지만, 일단 한 번 손상된 인대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가 어렵다. 또한 파열을 방치할 경우 관절 사이 연골판의 손상이나 퇴행성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 제대로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십자인대파열 치료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운동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회복할 수 있지만, 파열정도가 심각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이 시행되지만, 최근에는 파열된 인대도 봉합해 보존하는 `자가인대 보존 십자인대재건술`이 많이 시행된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시행되는 `자가인대 보존 십자인대재건술`은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파열된 인대를 최대한 살려 봉합한 후 부족한 부분은 이식한 인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자가인대를 보존하기 때문에 이식한 부분은 물론 봉합한 인대 역시 강도가 더 튼튼해지며 더욱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자가인대를 보존할 경우 인대에 있는 고유수용감각 신경이 살아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정상 인대와 비슷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며,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새움병원 관절클리닉 차승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수술 후 일상생활은 3개월 정도면 충분히 회복되지만 스포츠 활동 등 손상 전과 같은 정도로의 회복은 6개월 이상이 소요되므로 그 때까지 무릎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특히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등, 무릎에 압박을 가하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무릎관절의 운동 범위를 서서히 늘려주는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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