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정의 달 5월, 한국의 위대한 부모님을 생각합니다

입력 2017-05-03 12:08   수정 2017-05-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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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최영현
*외부 필진 칼럼은 당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석가탄신일 등 각종 기념일이 즐비하다. 그런데 어버이날이 오면 남다른 생각이 든다.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뭉클거리고 울컥 거리는 마음을 어찌 할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어머니라고 한다.
어머니라는 단어 그자체가 얼마나 고귀하고 애틋한 용어인가.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단어, 그 존재만으로 강력한 에너지이자 비타민이다. 5월이 되면 찡하게 가슴을 울리게 하는 어머니, 온몸으로 전해오는 짠한 그리움이 애잔한 마음을 울컥거리게 한다.
우리 자식들은 어머니와 같이 강인하고 따뜻한 사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부처님과 같이 넓은 포용력과 넉넉함을 갖고자 한다. 무조건적 사랑 말이다. 부모사랑은 그저 내리사랑이다. 언제나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 한번하지 않는 강한 어머니다. 무조건적 사랑처럼 마치 온 인류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할 만큼 크고 따뜻한 가슴을 갖고 있으니까 말이다.
자식은 늘 부모님의 그늘에서 산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도 그런 것 같다. 언제나 삶의 언덕이 되어주는 영혼의 쉼터이자 안식처다. 우리의 어머니는 대부분 힘들게 자식들 공부시키고 뒷바라지하며 한평생을 살아 오셨다. 오직 헌신과 희생 하나로 살아오신 것이다. 어머니는 우리가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이자 힘이다.
한국의 부모님은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만드셨다. 보리 고개도 겪으셨고 가난의 설움도 많이 겪으셨던 분들이다. 부모는 고생의 대명사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별이 사라지는 새벽부터 해를 삼키는 해질녘까지 일을 하시지 않았는가. 뜨거운 뙤약볕이 친구였고 밤새 지친 몸으로 끙끙거리며 하루하루 고달픈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다. 그 무더운 날, 땀이 비 오듯 쏟아지며 옷을 적실 때 간간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고마운 친구였을 뿐이었다. 밤에는 부서지는 파도소리 들으며 총총 쏟아지는 별을 보면서 고달픈 삶을 위로받으며 살아오신 것처럼 말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사회지만 질긴 생명력으로 온몸을 희생하며 자식만을 위해 살아오신 부모님의 은덕을 생각해 보고 효를 실천해 보는 시간을 내어보자. 한 평생 갚아도 갚을 수 없는 게 효라고 한다. 온전히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베이비 부머세대인 필자는 점점 잊혀져가는 효가 이기주의에 갇혀 있지 않나 아쉬움이 크다. 나누면 커지는 행복이 사랑이고 효다.
오늘이 선물이라고 한다. 더 늦기 전에 오늘 부모님께 효도하자. 작은 실천 하나로도 부모님은 좋아할 것이다. 한시외전에 나오는 子欲養而親不待는 자식이 봉양하려해도 연로하신 부모님은 세월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화한통이나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찾아뵙는 것 이 효다. 5월의 연휴기간을 활용해서 부모님을 찾아뵙자. 한평생 갚지 못하는 효지만 그립고 또 그리운 부모님의 얼굴을 한 번 더 뵙자. 우리 모두 후회가 따라 오지 않도록 부모님께 효도하는 5월을 만들어 보자. 한번 뿐인 이 세상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이 따뜻한 계절에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분, 한국의 부모님을 위해서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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