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퇴직연금 수익율은 고작 '1%'

입력 2017-05-03 12:24   수정 2018-01-11 13:52



퇴직연금 적립금이 150조원 가까이 쌓였다.

지난 2005년 퇴직연금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연 수익률은 1.58%로 소비자물가상승률(1.0%)보다 약간 높았다. 1년 새 연간 수익률이 2%대에서 1%때로 떨어졌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147조원으로 1년 새 20조6천억원(16.3%) 증가했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퇴직급여 수준이 사전에 결정돼 있는 확정급여형(DB) 적립금이 99조6천억원으로 15.4% 늘었다.

적립금 운용 실적에 따라 퇴직급여가 변동되는 확정기여형(DC)은 34조2천억원으로 20.3% 증가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은 12조4천억원, 기업형 IRP는 8천억원으로 각각 6.5%, 14.1% 늘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권에 적립된 퇴직연금이 73조3천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절반을 차지했다.

은행 다음으로는 생명보험(24.5%), 금융투자(18.1%), 손해보험(6.8%), 근로복지공단(0.8%) 순서로 적립금이 많았다.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1.58%로, 2015년(2.15%)보다 수익률이 0.57%포인트 낮아졌다.

DB형 수익률이 1.68%로 가장 높았으며, DC형은 1.45%, 개인형 IRP는 1.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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