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세월호 변호사가 본 진짜 '인양 지연' 이유

입력 2017-05-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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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조사 나선다`는 보도에 거세게 비난했다.
박주민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기사가 말이 되면 저는 고등학교 시절 벌써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에 유력한 대선후보로 등장할 것을 예견하고 그를 지지하기 위해 서울대 법대로 진학했고, 사시를 본 후 변호사가 되어 민변에 가입한 것이라 해도 말이 된다"고 비난했다.
박주민 의원은 국회의원 뱃지를 달기 전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과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변호사였다. 이 덕에 `거지 갑` `거리의 변호사` `세월호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박주민 의원이 지난 3월 세월호 인양 지연과 관련해 SBS와 인터뷰한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당시 SBS `비디오머그`와 인터뷰에서 "2014년 4월 참사 이후 인양하기로 결정하기까지 1년의 시간이 우선 걸렸는데, 참사 직후 며칠 만에 정부가 인양을 검토했다는 보도도 있었던만큼, 1년이나 시간이 걸릴 상황은 아니었다고 본다"면서 "정권 차원에서 자꾸 덮으려고 하고 축소하려고 하고 다른 이야기로 본질을 흐리려고 했던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주민 의원은 "2014년 11월, 수중수색이 중단된 이후로도 인양이 결정될 때까지 5개월이 더 걸렸는데, 이 과정이 너무도 소모적이고 아쉬웠다"면서 "정부는 리프팅빔을 삽입하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고 날씨도 안 좋았다고 얘기하지만, 그 해명은 석연치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해저면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해명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사전적인 조사가 부족했다는 얘기가 되고, 또 리프팅빔을 원래 10개를 넣으려고 했다가 33개로 바뀌는 과정도 기술적 검토가 부족했다는 얘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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