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 활용한 바이오연료로 항공기 첫 운항

입력 2017-05-03 12:53   수정 2018-01-11 13:52



싱가포르가 세계 최초로 바이오 연료를 이용하는 항공기의 시험 운항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싱가포르민간항공국(CAAS)과 싱가포르항공은 항공산업계의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그린 패키지` 항공기를 3개월간 운항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그린 패키지` 항공기는 연료 효율이 높은 에어버스 A350-900기종으로, 싱가포르-샌프란시스코 직항 노선에 총 12편이 운영된다.
12편의 그린 패키지 항공편 중 첫 편은 206명의 승객을 태우고 지난 1일 오전 11시 21분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이튿날 오후 7시 10분 창이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 항공기에는 알트에어 퓨얼스(AltAir Fuels)社의 `HEFA`(Hydro-processed Esters and Fatty Acids)가 연료로 사용됐는데, 이는 폐식용유와 제트기용 항공유로 만들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정부가 환경친화적 산업화를 주도하기 위해 지난 2015년에 도입한 `지속가능한 싱가포르 청사진`(SSB)의 하나로 추진됐다.
CASS는 이번 프로젝트가 항공업계에 바이오 연료 사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경제 전반에 바이오 연료의 효율 등에 대한 가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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