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성준 보도본부장이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에 대해 "게이트키핑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데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SBS는 3일 8시 뉴스를 통해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에 대해 5분여 동안 공식 사과방송을 했다.
이와 관련해 `게이트키핑`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이트키핑(gatekeeping)은 단순하게는 "유통의 관문에서 걸러내는 일"을 뜻한다. 특히 뉴스 포털의 경우에 빗대어 "뉴스 생산이 아닌 타 언론사가 만든 뉴스를 선택해서 올리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에 관련해 흔히 쓰인다.
게이트키핑은 뉴스 보도에 있어서 사회적 배경이나 기자 개인의 주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게이트키핑의 주체가 언론인 개개인에서 언론사, 나아가 사회 전체로 커져가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다.
한편 이날 김성준 보도본부장은 해당 기사 삭제에 대해 "제가 보도책임자로서 직접 내린 결정이다. 그 결정에 어떠한 외부의 압력도 없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을선 기자는 의도와는 다르게 방송된 기사로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의심을 사면서 세월호 참사 극복에 피해를 끼쳤다며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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