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하루앞두고 막판까지 후보선택에 고심중이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인공지능으로 후보의 공약과 이슈를 정리해 줄 뿐 아니라 투표장 정보까지 척척 알려주는 앱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내놓은 대선관련 챗봇 서비스입니다.
투표장 정보를 비롯해 후보자들의 공약 등을 채팅창에서 대화하는방식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후보자들의 최근 이슈 뿐 아니라 TV토론 발언을 모두 분석해 키워드를 정리해 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재영 파운트 전략기획 매니저
"선관위 등 인터넷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정제한 후 기계가 직접 학습하는 방식입니다.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너무 방대한 자료가 있어 질문자가 정확한 답변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질문자의 요점을 파악해서 적절한 답변을 해줍니다. "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해 나와 가장 맞는 대선후보를 추천해주는 대선 앱도 있습니다.
누구의 공약인지 밝히지 않은 채 나열된 분야별 공약을 객관식 문제를 풀듯 선택하면 나와 가장 생각이 비슷한 후보자가 추천되는 방식입니다.
특히 매일 쏟아지는 후보자들의 공약 가운데 나와 관련이 있는 공약만 골라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강윤모 피스컬노트 코리아 지사장
"결혼유무, 자녀유무, 연령대, 직업을 입력했을 때 관심사 별로 알고리즘을 넣어서 추천 테그 형식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내 삶에 맞춰진 공약들을 볼 수 있다."
대통령을 뽑을 때 이미지 보다는 공약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 서비스는 지난 3월말 출시 이후 누적이용자가 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서비스에서 자신이 점찍었던 후보와 다른 결과가 나오면 타 후보자의 공약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등 긍정적인 문화도 생겼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대선 문화에도 스며들면서 표심을 아직 정하지 못했거나 이미지만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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