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비후성 비염/부비동염으로 발전...비중격만곡증 수술로 치료 가능
일반적으로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 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감기 증상 없이 만성적으로 코막힘 증상이 반복된다면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중격은 코를 좌측과 우측으로 나누는 가운데 칸막이 뼈를 말한다. 성장기의 잘못된 습관, 코뼈 골절, 선천적 기형, 분만 외상, 코 수술, 비강 내 물혹 혹은 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비중격이 한 쪽으로 휘어진 경우를 `비중격만곡증`이라 한다.
비중격이 휘어지면 자연스럽게 한 쪽이 좁아지기 때문에 코막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코 막힘이 지속되면 비성 두통이 생기고, 장기간 증상을 방치하면 콧속 살이 부어 비후성 비염 또는 부비동염(축농증) 등 기능성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비중격만곡증 환자는 코막힘뿐 아니라 가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같은 증상을 동시에 호소하기도 한다. 휘어진 뼈로 공기가 지나가며 상처를 내기 때문에 코피가 잘 나고, 코막힘으로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얼굴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중격만곡증 치료는 1차적으로 비점막 수축제를 복용하거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완전한 치료는 휘어진 비중격을 본래의 수직 형태로 교정하는 비중격성형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코 안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겉으로 수술 흉터가 만지 않으며 수술 후 통증의 거의 없다. 또한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3,500건 이상의 이비인후과 수술 경험을 갖춘 수원 아주웰이비인후과 김병철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비중격에 대한 교정과 휜 코 성형이 동시에 가능한 수술이다. 또한 필요에 따라 하비갑개의 부피를 줄여주는 비염수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하는데,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술에 속하지만 각종 부작용과 재수술 가능성을 낮추고, 복합적인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 체계적인 정밀 검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선천성 기형이 원인인 경우가 아니라면 비중격만곡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의 외상에 주의하는 것이다. 만일 코를 부딪힌 경우라면 코 뼈 골절뿐 아니라 비중격만곡증이 동반될 수 있음으로 반드시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비중격만곡증 초기에는 코 막힘 증상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기 쉬운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발전하는 만큼 적기 진료 역시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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