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자택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밤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택을 나서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비교적 검소한 문 대통령의 삶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
문재인 대통령의 서울 홍은동 자택은 부인 김정숙 여사 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전용면적은 84㎡ 실평수는 25평이다. 국토부 부동산 실거래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홍은동 자택 가격은 2억8500만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서 홍은동 빌라로 거처를 옮겼다. 평소 산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은 빌라 인근 산에 오르거나 주변 산책을 자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 앞 호프집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축하파티`를 벌이던 이웃 주민 조모(56·여)씨는 문재인 대통령 자택 바로 옆 라인에 살았다며 "이웃 주민들을 항상 편하고 웃는 모습으로 대했다"면서 "특히 아기들을 매우 좋아하셨던 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조씨와 함께 있던 다른 이웃 주민은 "동네산책도 자주하셨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웃 주민들이 거리낌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19대 대선후보로 등록하면서 총재산을 18억6천402만6천원으로 신고했다.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토지는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부지 1천721㎡ 2억428만2천원, 주차장 땅 577㎡ 6천779만7천원 등이고, 건물은 양산 자택 2억7천400만원,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연립주택 1억6천600만원, 모친 소유의 부산 영도구 아파트 1억2천100만원, 장남 소유 구로구 복합건물 2억천300만원 등 모두 11억7천57만7천원이다.
예금은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6억8천844만6천원이 있고, 부인 김정숙 여사 명의의 저축예금 5천338만원 가량이 있다. 문 후보와 직계가족의 예금합계는 7억9천630만2천원이다.
차량은 2010년식 1천995㏄ 쏘렌토(본인), 2013년식 1천955㏄ 스포티지R(배우자), 2016년식 993㏄ 레이(장남) 등 총 3대를 신고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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