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트럼프 통화‥"한미동맹 굳건, 빠른 시일내 정상회담"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5-10 23:35   수정 2017-05-10 23:54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이후 해외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을 다졌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인들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당선 축하의 뜻을 전하며 "북한 핵문제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주변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 속에서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님의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겠다"며 "오시면 해외 정상으로서의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 우리 두 사람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같이 축하하자"고 전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외 정상 중 첫 축하 전화를 트럼프 대통령님으로부터 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와 앞으로 양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한 도발 억제와 핵문제 해결에 대해 여러 안보 사안 중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특사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님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 동맹 관계’다"라며 "문 대통령께서 조기에 방미하시어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조만간 한국에 고위 자문단을 보내 문 대통령의 방미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기에 방한해 주도록 초청하면서, "직접 만나기 전에도 현안이 있을 때 통화로 서로 의견 교환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저도 문 대통령님을 직접 만나길 고대하겠고, 혹시 현안이 있으면 언제라도 편하게 전화해 달라"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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