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1925억…원재료 가격 상승에 17% 줄어

입력 2017-05-11 17:45  

CJ제일제당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3% 줄어든 1924억8천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1% 증가한 3조8665억3400만 원을 나타냈습니다.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고,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한 덕분입니다.
다만 1년 전보다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해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최근 원당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소재사업의 수익성이 정상화 될 것으로 CJ제일제당 측은 예상했습니다.

2011년 12월 인수한 대한통운과 대한통운의 종속회사들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매출은 1년전보다 9.3% 증가한 2조3995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1442억원, 순이익은 32.7% 감소한 880억원입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3,23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1% 증가하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습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등 HMR 제품군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매출 1,000억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49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주효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HMR제품군의 연간 매출을 2,5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햇반 등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약 20% 가량 늘어나며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 하락에도 전체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1년 전보다 5.6% 증가한 4,52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20.4% 늘어난 378억 원을 시현했습니다. 라이신과 트립토판의 글로벌 판가가 상승하고, 고수익 제품인 핵산과 발린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입니다.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00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사료 판가가 하락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사료 판매량이 31% 늘어난 베트남을 비롯해 전체 사료 판매량이 10% 이상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식품부문에서는 HMR 등 가공식품과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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