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투병 중인 개그맨 유상무(37)가 지난 2년간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기부 활동을 펼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유상무는 2015년 국립암센터에 3000만원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는 국립암센터 소아암 병동을 찾아 환아 6명에게 500만원씩 전달했다.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12일 "유상무가 대장암 판정을 받기 전부터 소아암 환아들에게 관심을 두고 기부를 해왔다"며 "이번에 본인이 힘든 일을 겪으면서 느낀 게 많아 조만간 또 기부금을 전달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지난달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자신이 기부해왔던 국립암센터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입원 당시 "이 곳에 매번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하러 왔었는데 수술을 받으러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고 한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통원 치료 중인 그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꾸준히 전하며 완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페이스북에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치료 잘 받고 이겨내서 나보다, 또 나처럼 아픈 모든 분들께 꼭 힘이 되어 드릴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하나도 안 힘들다. 웃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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