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세력, 전략 수정…'숏커버링' 기대

정경준 기자

입력 2017-05-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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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의 대대적인 숏커버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공매도 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숏커버링.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와 맞물려 공매도 투자자들의 대대적인 숏커버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며 나중에 싼 값에 사들여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겨 왔던 종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앞서면서 손실 보존에 나선 것.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기준 최근 한달간 공매도 매매 비중 상위 20곳 가운데, 주가가 하락한 곳은 만도LG디스플레이 등 7곳에 그쳤으며 하락폭도 5%대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공매도 세력의 집중 표적이었던 아모레퍼시픽LG전자는 거꾸로 20% 안팎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코웨이, 한화생명 등도 10%대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공매도 타깃 종목의 주가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 보존 성격의 대대적인 숏커버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
"공매도는 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수익 실현으로 숏커버링이 들어왔다면 지금은 손실을 보존하기 우해 숏커버링이 들어올 수 있다. 수급측면에서는 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향후 싼 가격에 주식을 사 되갚는 투자 방식으로, 주식을 되사서 갚은 과정인 쇼커버링시에는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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