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피해, 국내 미미·중국은 난리…가장 조심해야 할 때?

입력 2017-05-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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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피해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정식으로 피해 신고를 한 기업도 5곳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15일 새벽 CGV 일부 상영관 광고서버 및 로비 멀티큐브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다행히 국내 정부부처와 지자체에는 아직 랜섬웨어 피해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 전산망을 관리하는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15일 "정부 쪽에서는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했다"며 "오전까지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은 "15일부터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국정원은 어제(14일) 오후 6시경 국가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 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대상 방화벽 보안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국내는 아직 잠잠하지만 중국은 경찰서, 대학 등까지 랜섬웨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주유소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마비됐으며, 경찰서 한곳은 온라인 접속이 아예 중단됐다.
한편 전세계적인 랜섬웨어 피해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 겸 최고법무책임자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사이버 공격은 전세계 각국 정부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상의 취약점 목록과 이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공개하지 않고) 쌓아두고만 있는 것이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면서 "재래식 무기에 비유하자면 미군이 토마호크 미사일 몇 개를 도난 당한 것과 같은 셈이다. 사이버공격에 대해 세계 각국 정부는 실제 군사공격을 받은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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