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의 몸값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려질 정도로 대회 규모뿐만 아니라 상금 등에서도 비중이 큰 대회다.
이에 우승자에게는 5년간 투어 시드권이 주어진다. 김시우는 앞으로 5년 동안은 시드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지난해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일반 대회 2년간 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3년 더 뛸 수 있는 시간을 번 셈이다.
이에 더해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 4개 가운데 3개 대회를 3년간 출전할 기회도 얻었다.
또 올해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하며 메이저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도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현재 75위에서 30위권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600점을 받아 167점에서 767점으로 대폭 상승됐다.
이에 페덱스컵 랭킹도 현재 132위에서 대폭 상승이 예상된다.
정규 시즌을 마친 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랭커 125명만이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대회에도 나갈 수 있게 된다.
페덱스컵은 4개의 플레이오프 대회가 치러지며 최종 우승시 1천만 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돈방석`에 앉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1천50만 달러에 이르고 우승 상금은 무려 189만 달러(약 21억3천만원)나 된다.
4대 메이저 대회와 맞먹거나 그 이상이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마스터스는 총상금 1천만 달러, 우승 상금 198만 달러였다. 총상금은 오히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더 많다.
아울러 각종 대회에 초청될 경우 초청료가 크게 올라간다.
김시우는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압박감을 떨쳐 내고 정상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다른 톱 선수들과 함께 메이저 대회 우승 선수로 거론된다.
아직 20대 초반인 그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차세대 전 세계 골프를 이끌 주축으로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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