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국내 피해 신고 나흘간 12건…“국내에선 소강상태”

입력 2017-05-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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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로 인해 국내 기업 12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국내 기업 12곳이 피해 신고를 하고,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의심 신고는 15건이 접수됐다. 감염 의심 신고는 KISA가 랜섬웨어 감염을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기업을 통해 관련 문의와 유사 증상이 접수된 사례를 의미한다.

피해 신고 기업은 집계 일자를 기준으로 14일 4곳, 15일 5곳이 발생했고, 이날은 3곳이 추가되는 데 그쳤다.

수치로만 보면 랜섬웨어가 국내에서도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118 전화 상담센터를 통한 랜섬웨어 관련 문의 역시 15일 2863건까지 늘었다가 이날은 1125건으로 60% 이상 줄었다. 지난 13일부터 총 상담 건수는 총 4616건이었다.

신고하지 않은 기업과 개인까지 합하면 실제 피해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과 기관들의 사전 대비로 예상보다 피해는 크지 않았다는 게 보안업계의 평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랜섬웨어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윈도 최신 버전 업데이트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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