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원액을 상향한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지원자가 작년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한 달 간 ‘희망 두배’ 청년통장 신규참가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천명 모집에 3천800명이 접수해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년통장은 월 15만 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기존에는 810만원(본인 저축액 540만 원+추가적립 270만 원, 이자 별도)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천80만 원(본인 저축액 540만 원+추가적립 540만 원, 이자 별도)으로 수령액이 늘어났다.
청년통장 저축액에 대한 추가적립금은 시 예산 및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민간재원 등으로 지원하고, 우리은행에서 시중금리보다 높은 2.6%∼2.7%의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통장은 만18∼34세 저소득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자격은 본인 소득 월 200만원 이하, 부모(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여야 한다.
서울시는 청년통장 신규참여자들에 대한 재산·신용조회 등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 등을 거쳐 8월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약정식을 개최 후 희망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서울시는 청년통장 신청인원에서 나타난 청년들의 자립의욕과 미래에 대한 삶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 합격 인원,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초 선발예정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여 청년들의 삶을 적극 응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년통장 가입자들에게 적립금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당한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현재는 어렵더라도 청년통장을 통하여 안정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의 미래설계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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