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유골이 단원고 교사 고(故) 고창석 씨로 확인됐다.
17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5일 수습한 정강이뼈 1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 의뢰한 결과 고 고창석 씨임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내와 어린 두 아이를 두고 떠난 고창석 씨는 세월호 사고 3년여 만에 비로소 가족의 품에 돌아오게 됐다.
고 고창석 씨는 체육 교사로서 지난 2014년 3월 단원고에 부임한 뒤 한 달여 만에 사고를 당했다. 교직에 있던 당시 고 고창석 씨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학생들 사이에서 `또치쌤`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고 고창석 씨는 세월호 사고 당시 숙소가 있던 5층에서 학생들의 객실이 있는 4층으로 내려가 아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고 고창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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