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행정관 직위 해제..."내곡동 경호 임무에서 빠졌다"

입력 2017-05-17 19:10   수정 2017-05-17 19:11

靑, `박前대통령 경호` 이영선 경호관 직위해제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를 수행했던 이영선 경호관을 직위 해제했다.

청와대 경호실은 17일 "이 경호관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되면서 지난 16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 경호 임무에서 빠졌으며 경호실로 대기발령이 난 상태다.

경호실은 또 이 경호관의 기소 사유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근무 및 품위 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실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금고 이상의 실형이 선고될 경우 당연퇴직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유도 선수 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 대선후보 시절 경호를 담당했던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 취임한 직후인 2013년 3월부터 청와대 부속실에서 근무했다.

그는 2015년 9월 경호실 경호관으로 임용된 이후에도 부속실에서 계속 일하다 박 전 대통령 탄핵 후에는 경호 업무를 담당했다.

앞서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관여한 의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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