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는 8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사진=넥센 히어로즈) |
눈부신 역투였다.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네 번째 만남에서 떠오르는 에이스 최원태의 역투를 앞세워 1점 리드를 지켜낸 넥센이 한화에 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두산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또한 한화와 상대전적 4승 무패의 절대적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타선의 불발로 2연패를 당하며 9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넥센 선발 최원태였다.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던 최원태는 한화를 상대로 8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4승(4패)을 달성했다. 최원태의 피칭의 완벽에 가까웠다. 경기 시작 후 5회 1사까지 퍼팩트 행진을 하며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3회에는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완벽 피칭을 하던 최원태는 8회 중견수의 실책으로 양성우를 3루까지 출루 시킨 뒤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적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시즌 4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윤석민이 3안타 1타점으로 최원태에게 힘을 실어줬다.
반면 부상에서 복귀한 비야누에바는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했음에도 타선의 불발로 패전을 기록했다. 한편 김태균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하며 7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에서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서건창의 2루타에 이어 윤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2루타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5회 1사까지 최원태의 구위에 눌려 단 한 명도 루상에 출루하지 못했다. 넥센 역시 3회와 4회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점차 리드를 지켜나가던 넥센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번 타자 서건창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2-0을 만들었다. 넥센은 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루상에 주자를 출루 시켰음에도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끌려가던 한화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양성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런데 중견수 박정음의 실책이 나오는 과정에서 양성우가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하주석의 깨끗한 좌전 안타로 득점에 성공. 2-1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최원태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9회 이보근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넥센이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