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부대변인으로 KBS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 전 선대위 대변인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와 청와대 대변인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청와대 신임 대변인은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고 전 아나운서는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가 꾸려진 뒤 일반인 인재로 영입한 1호 인사다. 그는 민주당 경선캠프와 대선 기간 선대위에서 대변인을 맡아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앞서 고 전 아나운서는 한 인터넷 방송과 인터뷰에서 청와대 대변인 후보와 관련해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자리 약속 같은 건 안 하셨다. 자리를 준다는 얘기를 하셨으면 오히려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입사할 때 언론인이 되고 싶었는데.. 과연 나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나, 내 손에 쥐어진 마이크는 그런 역할을 해내고 있나 하는 고민을 (아나운서로 일하던 시절) 9년 내내 했었다며 "그 순간에 당시 문재인 대표가 손을 내밀어 줬다"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해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지난 1월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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