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오늘부터 이주가 시작된 상계주공 8단지가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렸는데요.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8단지 아파트가 오늘(18일)부터 이주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830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앞으로 최고 30층, 1062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합니다.
5층 저층 단지로 사업성이 좋은데다 전체 16개 단지 중 유일하게 조립식 구조로 지어져 가장 먼저 재건축에 골인한 겁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건설된 상계주공 아파트는 모두 4만여 가구로 내년이면 대부분 재건축 연한을 채우게 됩니다.
상계주공 8단지가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상계동 일대 재건축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계동은 서울시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계기로 수도권 동북부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여기에 상습 정체구간이던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창동역 일대 복합문화공연시설이 건립되는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합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구도심 중심 상업지역으로 높여준다든지 인프라 확충해서 지역균형발전한다든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중랑천 중심으로 한 동부간선 지하화, 창동 역세권 개발, 상계 중계 하계동 정비사업 본격화 등 장기적으롭 보면 조명 받을 확률이 높다"
상계동이 포함된 노원구 아파트의 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1,244만 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위입니다.
그만큼 가격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일부 단지의 경우는 용적률이 높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만큼,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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