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교양프로그램 `판도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끌어 나갈 향후 5년을 예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청래, 차명진, 정두언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채워나갈 수 있는 열쇠를 각각 판도라의 상자를 통해 소개했다.
이날 차명진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따르는 분들의 의도가 순수하다. 경제와 외교에 관해서 이상주의자들이다"라고 했다. 이에 차명진은 "국제 관계는 이익과 힘으로 지배되고, 경제 역시 개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선의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을 실현시켜줬으면 좋겠다. 저 같은 현실주의자들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청래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미담을 소개했다. 그 중 정청래는 세월호 김초원 교사 관련 미담을 강조했다. 앞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김초원 교사의 순직 처리를 지시했다. 이에 정청래는 "그날이 스승의 날이어서 더욱 뜻 깊었다. 김초원 교사 아버지와 직접 통화했다고 하더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품에 대해 감명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정두언 전 의원은 자신이 직접 만든 말인 "왕다운 왕은 자기를 낮춘다. 왜냐? 아무리 낮춰도 왕이니까. 왕답지 않은 왕은 자기를 높인다. 왜냐? 아무리 높여도 왕답지 않으니까"를 소개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행보에 대해 호평했다.
한편 이날 5.18 기념일을 맞아 광주 민주화운동을 되새겨봤다. MC 배철수는 "민주화운동 당시 음악밖에 몰랐다. 참여한 분들께 빚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철수는 "세상 돌아가는 일보다도 오로지 음악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 분들을 늘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에 공감하며 "평생 빚진 마음"이라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정청래, 차명진 전 의원이 당시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감회를 전하자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의 봄` 직전까지 고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바보같이 그 땐 차마 거리로 나가지 못했다"며 "이후 지금까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에게 빚진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정청래 전 의원은 스튜디오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무반주로 완창해 주위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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