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스크 극복한 국내증시 투자 전략

입력 2017-05-19 14:05   수정 2017-05-19 13:50

    [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Q. 외국인 투자패턴 변화 감지된 국내 시장 분위기는?

    코스피 지수는 역사적 최고점 수준에서 횡보중이다. 1분기 실적이 마무리된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정치 리스크 부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주식시장이 큰 조정 없이 넘어가는 모습이다. 경기개선 및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Q. 美 시장 하락, 국내 중시 영향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규제완화, 감세, 인프라투자 등 미국정책을 흔들 수 있는 이벤트이다. 현재 미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차익실현 기회를 노리던 매물 출회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세제개혁안의 경우 미국기업의 실적전망 상향조정의 이유가 되기도 했기 때문에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확실성 요인들이 미국의 경기회복이라는 큰 맥락을 훼손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Q. 美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은?

    사실상 트럼프는 대통령의 탄핵은 어렵다. 미국에서 대통령 탄핵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하원의 과반수 동의로 탄핵 소추안이 발의되고 이후 연방대법원장 주재 하의 탄핵 심파에서 상원의 2/3 동의가 있어야 한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인 상황에서 실제 탄핵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된다. 한편 미 법무부는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 특검을 결정했으며 수사기간은 평균적으로 1,154일 정도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한 실제 혐의 입증을 통한 탄핵은 어렵다.



    Q. 이란 대통령 선거 국내 시장 영향은?

    이란 핵 합의안에 대해 대통령 후보 모두 존중한다고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로하니 대통령은 재선될 시 향후 4년간 서양국가의 경제 제재조치를 모두 해제하겠다고 밝히며 경기 부양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했다. 이에 따라 로하니 대통령의 당선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OPEC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고 이는 화학, 에너지 업종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





    Q. 다음주 시장 대응전략은?

    미국 대통령 탄핵 이슈는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특히 불확실성 확대가 안전자산 선호로 패시브 성격 자금을 주춤거리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지수 상승을 정체시킬 수 있다. 정치적 이벤트에 투매하기 보다 저가매수를 통해 비중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 다음 주에 주목할 이벤트는 25일 OPEC 회의이다.





    김태일

    tikim@wowtv.co.kr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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