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2승·통산 30승 자격…'콜로라도 악몽' 벗어날까

입력 2017-05-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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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홈경기서 선발 등판, 7안타 2실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0)이 시즌 2승 및 빅리그 통산 30승째를 수확할 자격을 갖췄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2실점 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과 몸에맞는공 하나씩을 내주고 삼진 3개를 빼앗았다.
팀의 선발투수진 재편 움직임 속에서 호투가 절실했던 류현진은 다저스가 5-2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크리스 해처에게 넘겼다.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날 수 있지만 다저스가 리드를 지키면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올릴 수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앞선 6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4.99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시즌 다섯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973일 만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엉덩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가 복귀한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기에서는 4이닝 8피안타 10실점(5자책)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류현진이 시즌 2승째를 챙기면 박찬호(124승 98패), 김병현(54승 60패)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달성한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에 14승(8패)을 거둔 데 이어 2014년에도 14승(7패)을 챙겼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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