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 은수’ 박하나가 악역을 벗어나 한층 성장한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종영을 일주일 앞둔 KBS1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의 박하나가 얄미운 캐릭터를 벗어나 점차 철들어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간 박하나가 맡아온 김빛나 캐릭터는 오은수(이영은)와 과거의 악연으로 엮여 대립했지만, 빛나가 과거 악행을 사죄하며 극의 중심 갈등이 풀린 상황. 그러나 빛나의 아버지와 은수의 어머니가 재혼 준비를 하면서, 빛나의 얄미운 행동이 부각되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빛나의 아버지 박찬환(김재우)이 딸에게 변함 없는 사랑을 보여 빛나의 마음이 점점 누그러지고, 은수가 훔쳐갔다고 착각한 ‘팔찌 사건’에서도 빛나가 은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며 온화하게 거듭나는 모양새다. 아울러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쌍둥이를 임신한 수민(배슬기)을 위해 은수와 협조해 갈등 해결에 나서고, 새어머니가 될 수도 있는 은수의 엄마 연미(양미경)에게도 마음이 누그러지며 차츰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극 초반 은수를 괴롭히는 악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빛나의 성장 스토리가 결말에서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나아가 시청자들이 악역에 몰입할 수 있게끔 찰떡 같은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한 박하나가 선보일 또 다른 ‘철든 캐릭터’에도 기대가 모인다.
‘빛나라 은수’는 평일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