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을 비롯해 포미닛, 시크릿, 티아라, 제국의아이들 그리고 오늘(23일) 해체 소식을 전한 씨스타까지 2세대 아이돌이 새로운 시기를 맞이했다.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씨스타 해체에 관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스타쉽은 “오는 5월 31일 발매될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7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 당사와 씨스타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한 논의끝에 그룹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씨스타의 해체는 너무나 아쉽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멤버들 각자가 원하는 길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당사는 멤버들이 발전적인 미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멤버들도 팬카페를 통해 각자 손편지를 올리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직접 전했다.
티아라와 투애니원, 포미닛, 시크릿은 그룹으로 활동을 하면서 일부는 활동 이후까지 끊임없이 논란에 휩싸여야했다. 멤버들간의 불화부터 음악적 성향 차이, 계약 연장 등 다양한 이유로 말이다. 결국 이들 역시 7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멤버의 불화로 대표적인 그룹은 티아라다. 티아라는 마지막 완전체 활동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했지만 그 계획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지난 2009년 데뷔한 후 수차례 멤버 교체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위기를 가까스로 넘겨왔지만 지난 2012년 화영이 탈퇴한 후 ‘왕따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티아라를 다시 휘청이게 만들었다. 이 사건은 약 5년전 일이었지만 잊을만하면 수면 위로 떠올라 티아라를 곤욕스럽게 했다.
제국의아이들과 레인보우는 그룹이 내놓은 콘텐츠로 크게 히트를 하지 못한 것이 해체의 원인이 됐다. 제국의아이들은 2010년 데뷔해 수많은 앨범을 내놓았지만 크게 히트를 하진 못했다. 때문에 팀 활동이 흐지부지해졌고 그 가운데 일부 멤버, 즉 임시완과 박형식, 광희 등이 연기나 예능 쪽에서 빛을 발했다. 결국 이들은 각자 새로운 소속사를 찾아 배우 혹은 방송인으로 새 출발했다. 이들 외에 민우, 태헌은 군복무 중이며 희철, 준영 케빈은 개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준도 현재 출연 중인 일일드라마 촬영 이후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레인보우 역시 2009년 11월 미니앨범 ‘가십 걸’로 데뷔한 레인보우는 데뷔 초 ‘에이’ ‘마하’ 등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7년 활동을 마감했다. 레인보우는 팀 해체 이후에도 꾸준히 우정을 과시했다. 계약 만료 시점에 함께 여행을 가고 SNS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는 등 훈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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