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 돌파, 숨고르기 국면 대비 해야

입력 2017-05-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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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

    중국의 부채가 계속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중국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다만 추가적인 하향조정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성장과 부채는 비례하다. 즉 부채에 기반을 둔 성장이 지속되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 보다 높게 나왔으며 중국의 지방정부 및 국영기업들이 계속해서 일대일로에 관련한 지출이 계획되어 있다. 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며, 중국의 부채는 중국정부의 통제 안에 있다고 해석되기 때문에 여기서 큰 리스크가 파생될 가능성은 낮다.

    현재 시장은 수급이 매우 탄탄한 상황이며 대부분 기대심리가 위쪽에 위치해 있다. 국내시장만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버블단계는 아직까지 아니다. 지금 과열을 걱정하기 보다 국내기업들의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신정부 출범 이후 주주환원 정책 강화, 이에 따른 리베이팅 기대감 등이 시장을 지배하는 힘이 더욱 강하다.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한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다소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 연기금의 자금 집행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기관의 매수가 크게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반발매도로 개인의 매도가 나타났다. 수급만으로 시장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고 외국인 수급의 향방이 여전히 국내시장의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1분기 실적이 매우 좋았고 2016년 4분기에 대한 기저효과가 워낙 강하게 작용했다. 2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겠지만 1분기 보다 더 긍정적으로 기록될 가능성은 낮다. 2분기 기업이익 추정치도 상향조정 강도가 조금씩 약화되면서 상대적인 모멘텀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소비지표와 중국의 제조업지표 등이 조금씩 꺾여 내려오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국내의 수출 실적도 2분기에 호조의 강도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유동성 환경은 긍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달러화가 계속해서 약해지고 있으며 트럼프 노이즈가 6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대해 시장은 계속해서 달러화 약세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은 신흥국과 우리나라 증시 유동성에도 좋은 환경이다. 유동성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해있던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6월에는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가 긍정적이고 코스피 보다 코스닥의 전망이 좋다. 실적 모멘텀 관점에서도 코스닥이나 고멀티플 업종들에도 수급이 집중될 수 있다. 또 한 가지, 6월 20일에 발표될 예정인 MSCI 이머징지수에서 상해A주의 편입 여부가 발표된다. 이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외국인의 유입 강도가 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

    한국경제TV  제작1부  류장현  PD

     jhry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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