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는 '송도 해안산책로', 하늘에는 '부산 에어크루즈'

입력 2017-05-26 12:19  



완연한 봄 날씨를 맞아 바다 경치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송도로 향하고 있다. 송도 일대에 다양한 관광 코스와 즐길거리가 속속 제 모습을 갖추며 부산의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안산책로인 `송도 해안 볼레길`이 명소로 꼽힌다. 볼레길은 송도 해수욕장의 현인광장을 출발해 송도 해안산책로와 암남공원 해안길, 송도해수욕장간 순환도로를 잇는 9.3km의 산책로를 말한다. `볼레길`이란 우리말 `보다`와 `둘레길`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로 볼거리가 많은 둘레길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송도 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송도해안산책로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절경이 펼쳐진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2억년 전 퇴적암으로 형성된 암남공원의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장군산의 기암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지층이 처음 쌓인 약 9천만년 전의 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송도 해안 산책로는 송도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자연 생태 공원인 암남 공원과 바다낚시로 유명한 두도 공원을 연결하는 관광 코스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송도 해안 산책로 인근 섬인 두도에서는 공룡알과 발자국이 대거 발견되기도 했다.

끝 없이 펼쳐진 남해안 수평선, 남항 앞바다에 떠있는 선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5군데나 있다. 두도의 하얀 등대를 따라 펼쳐지는 해안산책로가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마주 보이는 곳에는 영도 봉래산과 태종대가 펼쳐진다. 또한 이 곳 송도 해안 산책로는 짜릿하게 출렁이는 흔들다리, 산책로와 낚시터 등을 갖추고 있어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 해안절경 코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을 벗삼아 해안절경을 감상한 후에는 송도 구름산책로 위를 날아가는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또 다른 바다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1988년 폐장됐다가 29년만에 복원돼 2017년 6월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한다.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1.62km 구간을 비행하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포함한 8인승 캐빈 총 39기를 운행한다. 최대 86m 높이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운행하며 공중에서 360도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 코스다.

또한 송도 해상케이블카 상하부 정류장에서는 다양한 테마공간과 독창적인 체험시설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사이언스 뮤지엄과 이색적인 VR 스카이스윙 등 다양한 현장체험과 가족 및 연인들의 여행코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송도해상케이블카를 운영하는 부산에어크루즈 관계자는 "향후 송도 일대의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송도해수욕장-해안산책로-송도 해상케이블카를 연계한 명품 바다전망은 명실상부한 전국 단위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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