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2007년 글 때문에...거취 결단 내릴까

입력 2017-05-26 16:10  

탁현민 靑 행정관, 여성비하 논란 사과...향후 행보는?


탁현민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재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탁현민 전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곤욕을 치르고 있기 때문.
탁현민 행정관은 지난 2007년 저술한 책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건 테러를 당하는 기분”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한손으로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맞추는 여자는 구질구질해 보인다”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등의 표현을 통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탁현민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리며 “2007년 제가 썼던 ‘남자마음설명서’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라며 “10년 전 당시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탁현민 행정관은 또 “현재 저의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라며 “과거의 생각을 책으로 남기고 대중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신중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와대 행정관직에서 물러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탁현민 행정관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히말라야 랑탕 트레킹을 함께하는 등 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 3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보의 출마선언 영상을 총괄 제작하기도 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광화문 유세 등 각종 행사 기획을 도맡아 진행했다.
지난해 청와대가 검열해야 할 문화예술계 인사 9473명의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보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명단에 탁현민 행정관도 포함됐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에는 나꼼수(나는 꼼수다) 콘서트의 기획자로 문재인 대통령과 네팔 트레킹까지 동행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심각한 여성비하 논란까지 불거졌다”라며 “학연, 지연, 혈연을 벗어나 능력위주로 인사를 펼치는 것은 파격(破格)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편만 모으려고 잘못된 인사라도 한쪽 눈을 감고 검증하면, 결국 파국(破局)에 이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금 국민은 자질과 능력, 실력을 갖춘 품격(品格) 있는 인사를 원한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탁현민 이미지 출처 = 채널A / 탁현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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