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배당주부터 노린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17-05-29 17:14  

    <앵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열쇠를 쥔 코리아 디스카운트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방서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약 6조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아시아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금액으로 코스피 지수는 그 덕에 연초 이후 14% 이상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대한 재평가로 향후 외국인 자금의 증시 유입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고배당 혹은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외국인들의 주 투자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에프앤가이드가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한 상장사는 모두 241곳.

    이중 천일고속이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8.6% 가장 높고 그 뒤를 푸른저축은행(6.64%), 고려신용정보(5.48%), 유아이엘(5.45%) 등이 잇습니다

    <인터뷰>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자체가 주주의 경영 참여나 주주권 강화라는 의미가 있으니까요. 주주 친화정책이 약했던 기업들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최근 들어서 분기 배당으로 바뀌었다든가 반기 배당을 열심히하는 기업들도 좋겠죠."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서 배당에 소극적이었던 지주회사들도 주목할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들 기업은 지배구조 개선정책 영향으로 자회사 배당 확대를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3천억원 이상이면서 배당성향이 낮은 대표적인 기업들은 세아홀딩스, AK홀딩스, 원익홀딩스, 하림홀딩스 등입니다.

    더불어 부채 부담은 적으면서도 실적이 증가해 배당 성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도 눈여겨 보라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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