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신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 |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3·스페인) 감독이 FC바르셀로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3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베르데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전임 루이스 엔리케(47·스페인) 감독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부진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엔리케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으로 지난 2014년 바르사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해 5관왕을 달성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막강한 삼각편대(MSN)`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를 완성하고 바르사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세 번째 시즌에서 한계를 절감했다 상대팀들이 MSN 공략법을 찾아내면서 엔리케호는 힘을 잃었다. 결국,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막판 프리메라리가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레알에 내줬다.
후임 발베르데 감독은 엔리케와 마찬가지로 바르사 출신 지도자다. 지난 1988~1990년 바르사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2002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에스파뇰, 올림피아코스, 발렌시아 등을 거쳤다.
바르사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전임 엔리케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다음 시즌부처 발베르데 감독이 바르사를 이끈다. 그는 (바르사 출신답게)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카탈루냐 철학과 닮은 부분이 있다. 매우 열정적인 지도자”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