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진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방송 퇴출과 복귀에 대한 사연을 털어놨다.
허진은 30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안하무인으로 굴어 방송계에서 퇴출당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허진은 `아침마당` 뿐 아니라 다른 방송에서도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허진은 OBS와 인터뷰에서 1998년 방송가에서 영구 퇴출당한 적 있다면서 "사람이 겸손했으면 좋은데 참 못됐고, 내가 하기 싫으면 그냥 가버렸다. 화장케이스 들고 그냥 가버렸고 세트가 마음에 안 들어도 가버렸다. 그리고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도 스튜디오 녹화하러 갔다가 ‘아, 이 구절은 마음에 안 든다’ 그리고 가버리고 펑크 잘 냈다. 또 내 마음대로 안 해주면 싸웠고 막 대들었다"면서 "그런 애가 선배한테는 공손히 했겠나? 후배를 얼마나 사랑했겠나? 그러니까 그 모든 점수들이 이제 나를 퇴출시키기에 딱 맞는 그런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완전히 끊겼고 허진은 `하늘도 날 버렸다`는 생각에 자살결심까지 했다고.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에 출연했을 때는 강부자의 도움을 전했다. 허진은 "강부자 선배가 김수현 작가님께 상황을 말하고 역할을 줄 수 있겠냐고 하더라. `가정부 역할이라도 하겠느냐`고 물으셨는데, 그때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함께 출연한 강부자는 "허진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방송국 사람들한텐 아무도 연락을 안 하고 나한테만 연락했더라. 가보니 단칸방 하나에서 어머니 관을 딱 놓고 혼자 앉아 있더라"고 안쓰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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