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시장, 신상품 경쟁치열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5-30 17:28  



    <앵커>

    운용사들의 상품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연금펀드시장이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상품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은퇴 후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을 어떻게 제대로 나눠쓸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상품까지 속속 출시되고 있는 건데요.

    새로운 상품으로 은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생애주기펀드 일명 TDF라 불리는 상품을 국내 은퇴시장에 처음 선보인 삼성자산운용이 이번에는 RIF라 불리는 한국형인출기펀드를 새로 들고 나왔습니다.

    TDF가 은퇴 이후 안정적 삶을 위한 자금 마련에 초점이 맞춰진 상품이라면, RIF는 이렇게 마련된 은퇴자금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굴리며 잘 쓸까에 초점이 맞춰진 상품입니다.

    <인터뷰> 스티브 왓슨 캐피탈그룹 중국 총괄 회장

    “대부분 사람들은 ‘내가 모은 돈이 다 바닥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돈을 남겨주려면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 와 같은 비슷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김정훈 삼성자산운용 연금사업 본부장

    “모든 은퇴자들은 내가 갖고 있는 자금이 많은 시간이 경과한 뒤에도 일정 부분 이상의 자금이 잔고로 남아있길 원합니다. 그런 니즈를 반영해서… ”

    퇴직금이나 은퇴자산을 RIF에 넣고 매달 월급처럼 일정 금액을 찾아쓰면서도 원금의 50%를 잔존 자산으로 보장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덜겠다는 게 이 상품의 핵심입니다.

    RIF의 등장으로 국내 연금펀드시장은 이제 일정규모 이상의 은퇴자금마련 상품 경쟁에서 이 자금을 은퇴이후 안정적으로 운용해 주는 상품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게 됐습니다.

    생애주기펀드인 TDF의 경우 삼성운용이 출시한 이후 올초 한국투신운용이 '알아서'라는 브랜드로 경쟁상품을 출시했고, 올 하반기에는 KB운용과 한화운용도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은퇴자산 시장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의식주 해결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 이외에 여가생활·목돈 지출에 대한 대비·자녀에게 물려줄 유산까지 고려해 관리해야 하는 노후 자금.

    자금 관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확대에 운용사의 치열한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연금펀드상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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