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 (사진=YTN 뉴스 캡처) |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과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1회전을 가뿐히 통과했다.
나달은 3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총상금 3천600만 유로, 한화 452억원)’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서 브누아 페르(45위·프랑스)를 3대0(6-1 6-4 6-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달은 프랑스오픈 통산 10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나달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동대회 4연속 정상에 섰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 우승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선다면 사상 최초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10번 우승 금자탑을 쌓는다.
나달은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며 나달의 기량을 깎아내렸지만 올 시즌 건재함을 알렸다. 호주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경쾌한 몸놀림과 파워 스트로크로 회춘했다는 평가.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나달은 2회전에서 로빈 하서(46위·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상대전적은 2전 2승으로 나달이 앞선다.
한편, 같은 날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1회전을 가뿐히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파리 스타드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대회 1회전서 마르셀 그라놀레르스(77위·스페인)를 3대0(6-3, 6-4, 6-2)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쉽게 따냈으나 2세트서 그라놀레르스의 저력에 고전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강력한 서브로 그라놀레르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