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신규면세점들의 개장이 줄줄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국내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이용객은 99만8천명으로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던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면세점협회는 관세청에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개장 연기를 허용해달라고 지난주 공식 건의했다.
면세점협회 관계자는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해 사업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 탑시티 등 신규 사업자 3곳의 영업 개시일을 늦춰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면세점 영업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했기 때문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 말께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신규면세점 개장 연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업체 측 요청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관세청은 신규면세점 사업자가 요청할 경우 영업 개시 연기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관세청은 작년 12월 서울지역 면세점 3곳과 서울·부산·강원 지역의 중소·중견기업 사업장 3곳 등 총 6개 신규 사업자를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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