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업계가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지난 1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는데요.
도시재생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역점사업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레미콘 업체들의 출하량이 1년 전에 비해 10%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업계 1위 유진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7% 상승한 1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레미콘 업체들의 실적랠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도시재생 사업이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레미콘 업계 관계자
"어쨌든 그것(도시재생 사업)도 건축을 하니까 분명히 시너지는 있죠. 토목이나 이런 부분에도 레미콘이 들어가니까…."
레미콘은 공장에서부터 1시간 30분 이상이 걸리는 건설현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전형적인 지역 거점사업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 1천여 개 중소 레미콘 사업자들은 각 지역별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공장을 갖고 있는 유진기업과 삼표 등이 인근 건설공사 물량을 대부분 수주하고 있는 것도 이런 구조 때문입니다.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시가 구도심과 저층 주거지역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사업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이 올해 최대 수요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산업과 쌍용양회 등 지역 기반 레미콘 사업자들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국토 종합개발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실적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방 균형발전 콘셉트를 위한 인프라 확대 등…. 레미콘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이기도 해서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시재생과 지방균형발전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레미콘 업계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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