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에누리닷컴, 부활 비결은 'M&A와 시너지'

입력 2017-05-31 17:52  



    <앵커>

    국내 첫 제품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은 네이버와 같은 대형 인터넷 포털 기업과의 경쟁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하지만 3년 전 사모펀드에 인수된 후 잇단 인수합병을 통해 두 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회사 이름을 써머스플랫폼으로 바꾸고 기존 사업 이외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품 가격을 비교해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써머스플랫폼.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공룡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3년 전 국내 한 사모펀드에 인수됐습니다.

    이후 부활을 위해 당시 지마켓과 옥션의 운영을 담당했던 최문석 이베이코리아 통합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택배정보, 모바일 광고, 해외직구, 골프 예약 등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4곳을 잇달아 인수했습니다.

    기존 에누리닷컴에 해외직구 서비스를 더해 국내외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통합하고 택배 정보 제공과 웹사이트 광고까지 모두 한꺼번에 해 상승효과를 꾀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4년: 매출 192억, 영업이익 62.3억 2017년(예상) 매출: 382억 영업이익: 125.5억)

    [인터뷰] 최문석 / 써머스플랫폼 대표이사

    "통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잘 통합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생산성을 늘리는 효과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써머스플랫폼은 앞으로 기존 사업에 전자상거래 데이터 분석을 더해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가격과 구매, 배송 등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분석·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제조사와 유통사에 마케팅 정보 등도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해당 사업에서만 올해 60억 원 가까이 벌어들일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근엔 관련성이 떨어지는 골프 예약 자회사 '그린웍스'를 YG스포츠에 315억 원에 매각하며 추가 인수합병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실탄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최문석 / 써머스플랫폼 대표이사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은 전자상거래, 데이터라는 것이라는 알게 됐고. 그것을 중심으로 역량을 많이 쌓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3년 동안 인수합병의 키워드는 전자상거래에 집중하겠습니다."

    써머스플랫폼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80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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